[찰흙놀이치료] 3월 세째주 모임
찰흙 한덩이씩 나눠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봅니다.
밤사이 찬 공기로 쌀쌀한 마음을 가진 흙덩이는 이내 사르르 녹아 체온과 같은 온도로 나를 맞이합니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만나게 해줄지~~ 마음을 조금 여유롭게 가져봅니다.
한 공간에 있을때와 잠시 분리해서 놓으니 다른 분위기를 갖게 합니다.
함께 체온을 느끼며 따뜻한 마음이 오고갈때 참 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지만
때로는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는 안정감 있어요..
아이에 초집중해 있는 시간은 서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땐 불편과 긴장을 주기도 합니다.
묘한 매력을 안겨주는 작품입니다.
오랜 시간 끝 몸을 활짝 펼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쩌면 나는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힘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움크린 어깨를 활짝 펴고 세계안으로 용기있게 나설 준비가 된듯합니다.
무심하게 만지작 거려본 찰흙덩어리에서
그 어느때 보다 편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삶이 편안하기만 하겠어요.
나의 감정, 생각, 충동을 잠잠히 느끼고 있기에
대상의 감정을 살펴보고 담아내기에 그 어느 것도 괜찮아지는 시간입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찰흙놀이치료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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